락추로스는 우유내 존재하는 이탄당인 유당의 이성화체로서 대장증후군이나 간장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유아로부터 노인까지 전연령층에 안정한 것으로 연구되어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만성변비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장내 비피더스 균의 증식을 돕고 대장균과 같은 유해세균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락추로스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신 중이나 수유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영·유아나 환자가 섭취하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물질로는 벌크 형성제인 폴리사카라이드(polysaccharide)와 셀룰로오스(cellulose) 유사물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제제는 물속에서 부풀어 오르고 부드러운 젤을 형성하여 장관내에서 부피를 증가시켜 대변량이 증가하시켜며, 연동운동의 증가로 장내 이행 시간을 빠르게 합니다.
벌크 형성제는 일반적으로 12-24시간내에 효과를 나타내지만, 2-3일이 지나야 완전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용량을 너무 빨리 증가시키면 가스가 생성되는 등 경미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며 부적당한 양의 수분을 섭취할 경우 장이나 식도의 폐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고삼투압제인 락추로스는 장내의 삼투압을 증가시켜 대변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락추로스는 대장세균에 의해서 젖산(lactic acid), 개미산(formic acid), 아세트산(acetic acid)과 같은 흡수되지 않는 저급지방산으로 대사되며. 이런 유기산은 24-48시간 후에 삼투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락추로스는 간성혼수의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간성혼수란 심한 간기능 장애로 소화기관 내의 부패독물을 처리할 수 없어 부패독물이 간을 통과하지 않고 대순환으로 다량 유입되는 경우, 간기능저하로 뇌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이 합성되지 않거나 각 조직의 괴사로 독물이 생겨, 인지력의 저하, 흥분, 이상행동, 손이 떨리는 증세등을 나타내다가 마침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간성혼수를 치료하는 관건은 혈액중에 있는 암모니아, 아민, 분자량이 적은 지방 등의 독물을 제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성분들은 락추로스의 흡수로 삼투압이 증가되며 제거됩니다.